시세 문의할 때 보내면 좋은 사진 몇 장

요즘은 바이크를 팔기 전에 전화보다 메시지로 먼저 시세를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종과 연식만 적어 보내면 대략적인 범위만 돌아오고, 사진이 함께 가면 훨씬 구체적인 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차량이라도 사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첫 답이 달라집니다. 어떤 사진을 어떻게 찍어 보내면 좋은지 정리해 봅니다.

전체 모습은 네 방향에서

정면과 후면, 좌우 측면을 한 장씩 찍으면 차체 전체의 상태가 드러납니다. 밝은 낮에 그늘이 지지 않는 곳에서 찍는 것이 좋고, 차량이 화면에 꽉 차도록 조금 떨어져서 찍습니다. 넘어진 흔적은 보통 측면 카울이나 레버, 머플러 끝에 남기 때문에 좌우 사진만 잘 나와도 평가하는 쪽에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밤에 플래시를 켜고 찍은 사진은 흠집이 가려지거나 반대로 과하게 보여서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계기판과 서류

주행거리가 보이도록 시동을 켠 상태에서 계기판을 찍습니다. 경고등이 들어와 있다면 숨기지 말고 그대로 보내는 편이 나중에 말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등록증이나 사용신고필증에 적힌 연식과 차종도 사진으로 함께 보내면 같은 모델의 다른 연식과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계기판 사진은 흔들리지 않게 두 손으로 잡고 찍어야 숫자가 또렷하게 나옵니다.

흠집은 가까이서 따로

긁힌 곳이나 찍힌 곳, 녹이 슨 곳은 가까이서 따로 찍습니다. 감추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지만 현장에서 발견되면 그만큼 금액이 다시 조정되고 서로 기분만 상합니다. 바이크매입 상담을 받는 돌고돌아바이크도 차종과 연식, 주행거리와 사진을 보내면 1차 시세를 바로 안내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런 1차 금액은 보낸 사진이 정확할수록 현장 금액과 가까워집니다.

번호판과 개인정보는 가린다

사진을 여러 곳에 보낼 생각이라면 번호판과 서류의 주민등록번호, 주소 부분은 가리고 보내는 편이 안전합니다. 시세를 묻는 단계에서는 차종과 연식, 상태만 알면 충분하고 개인정보까지 필요하지 않습니다. 실제 거래가 정해지고 현장에서 서류를 확인할 때 원본을 보여 주면 됩니다. 같은 사진을 몇 곳에 보내 두면 답을 비교하기도 쉽습니다.

튜닝 부품과 정비 내역

순정이 아닌 부품을 달았다면 무엇을 바꿨는지 목록으로 정리해 보내고, 떼어 둔 순정 부품이 있다면 그것도 사진에 담습니다. 최근에 타이어나 체인,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했다면 영수증 사진도 도움이 됩니다. 보내는 쪽에서 몇 분만 더 들이면 오가는 질문이 줄고, 출장 약속까지 한 번에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비소 이름이 적힌 영수증이라면 더 믿을 만한 자료가 됩니다.